캐나다 조기유학 전, 혼자 자기 훈련은 언제 어떻게 시작할까

유학 전 준비 시리즈 ①

새로운 친구들이 하나둘 유학 생활을 시작하는 요즘입니다. 한국에서 저희 스텝들이 준비물부터 생활 전반까지 꼼꼼히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지만, 그 이후에도 부모님들 마음 한켠에는 걱정이 남아있으신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이들이 출국하기 몇 주 전부터 부모님들과 미리 연락을 주고받으며, 궁금한 점들을 전화나 메시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등학교 5, 6학년 친구들을 기준으로, 짐을 싸는 것보다 먼저 준비하면 좋은 두 가지를 나눠보려 합니다. 바로 잠자리 독립정리정돈입니다. 둘 다 물건으로 채울 수 없는, 마음과 습관의 준비물입니다.

1. 혼자 자는 연습,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듭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부모님, 특히 엄마와 함께 자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막상 홈스테이에 도착해서 혼자 방에서 자야 한다는 사실에 낯설어하고 두려워하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밤마다 혼자 잠들지 못하고 우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홈스테이 부모님이 곁에 있어 주시거나 잠들 때까지 기다려 주신 적도 있었고, 그래도 계속 울음이 그치지 않아 저에게, 혹은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급하게 영상통화를 연결해 드린 적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한 달 정도의 적응 기간이 지나자 그 친구는 훨씬 편안해졌지만, 그 한 달이 아이에게도, 홈스테이 가족에게도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출국 전에 완벽하게 익숙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오늘부터 나는 혼자 자볼게”라는 짧은 연습이라도 몇 주 미리 해본 친구와 그렇지 않은 친구는 적응 속도에서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불을 끄고 혼자 누워보는 것, 무섭거나 외로울 때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는 연습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2. 내 물건은 내가 정리하는 습관

이곳 홈스테이에서는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을 정리하고, 책상 위 물건을 제자리에 두고, 벗은 옷을 정리하고, 빨래한 옷을 개어 넣는 것까지 스스로 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이런 일들을 부모님이 대신 해주시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아이들에게는 이 모든 게 낯설고 어려운 과제가 됩니다.

출국 전에 며칠, 혹은 몇 주라도 연습을 시켜보시지만 막상 손에 익지 않아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종종 홈스테이 부모님들께서 “혹시 집에서 정리하는 걸 도와주실 수 있나요?”라고 걱정 섞인 부탁을 해오시기도 합니다.

정리정돈은 하루아침에 습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출국 전 아이 스스로 자기 침대를 정리하고, 옷을 개고, 책상 위를 정돈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처음엔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내 공간은 내가 정리한다”는 감각을 미리 느껴보는 것 자체가 큰 준비가 됩니다.

마치며

짐을 싸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아이의 적응을 좌우하는 건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습관들입니다. 짧은 기간이라도 미리 연습해두면 낯선 환경에서의 첫 몇 주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다음 글에서는 샤워 습관식사 예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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