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학생 국어 공부는 주 1회 3시간만 꾸준히 해도 문해력을 지킬 수 있고, 6학년 2학기 EBS 국어는 본 강의 45강(약 1,300분)이라 한 학기에 나눠 듣기에 알맞습니다. 영어 환경에서 지내는 아이들일수록 한글로 읽고 쓰는 힘이 영어 실력의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유학생 멘토링 교사로 20년 가까이 일하며 지켜본 국어 수업의 모습을 정리했습니다.
유학 와서도 국어 수업을 왜 계속할까요?
국어와 영어는 서로 다른 언어이지만, 글을 읽고 이해하는 힘은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한글로 문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힘이 있으면, 영어 독해와 쓰기에서도 그 힘을 꺼내 쓰게 됩니다.
모국어 기반이 탄탄할수록 제2언어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는 언어 상호의존 가설(Cummins)과도 맞닿아 있는 생각입니다.
한글 편지를 잘 쓰는 학생은 영어 글쓰기도 잘할까요?
한국의 어버이날이나 생일이 되면 유학생들에게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의 글을 영어와 한글로 모두 써 보게 합니다. 지난 어버이날에도 제가 맡은 학생들 모두 감사 편지를 썼습니다.
그중 6학년 여학생 ‘하윤'(가명)의 글이 다른 학생들보다 돋보였습니다. 이야기하듯 다정하고 자연스러운 문장이어서, 읽고 들으면서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 학생은 평소 한국에서 읽은 책이 많았고, 그 독서량이 유학 와서도 표현으로 이어졌습니다. 영어 말하기가 많이 늘었고 영어 쓰기도 또래보다 앞서가는 편입니다.
이 학생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가 지켜본 학생들 중에는 한글 글쓰기를 잘하는 친구들이 영어 글쓰기도 잘했습니다. 한글과 영어는 서로 다른 언어이지만, 언어 영역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글 속 학생 이름은 가명입니다.)
YSI 애프터스쿨 주간·월간 시간표는 어떻게 짜여 있을까요?
- 월요일: 국어 정식 수업 (주 1회 3시간), 저녁 식사 후 영어 리딩퀴즈·과제 풀이
- 화요일: 학생의 선행 수준에 맞춘 수학 (주 1회 3시간)
- 수·목·금요일: 영어 수업
- 진도가 늦을 때: 스터디세션에서 보충 수업
- 한 달에 두 번: 액티비티
- 프로디데이: 스터디세션
월요일 낮에는 국어가 중심이지만, 저녁 식사 후에는 주말에 읽어 온 책의 영어 리딩퀴즈나 과제를 풉니다. 그래서 영어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이어집니다.
국어와 수학은 각각 주 1회 3시간 수업이고, 진도가 늦어지면 스터디세션에서 보충합니다. 학교 수업이 없는 프로디데이에도 코퀴틀람 도서관 스터디세션을 운영합니다.
한 달에 두 번은 교실 밖으로 나가 초등 유학생 액티비티를 합니다. 한글로 읽고 생각하는 국어 시간과 영어 공부, 그리고 교실 밖 경험이 한 달 안에서 균형을 이루도록 짠 시간표입니다. 방과 후 수업과 식사까지 하루 일과는 캐나다 조기유학 애프터스쿨 글에서 더 볼 수 있습니다.
3개 학년이 한 교실에서 어떻게 각자 진도로 수업할까요?
국어 시간에는 EBS 영상 강의를 들으며 3개 학년이 한 공간에 함께 앉지만, 진도는 모두 다릅니다. 각자 자기 학년과 수준에 맞는 강의를 헤드폰으로 들으니 서로 방해받지 않습니다.

사진 속 학생은 캐나다 학교 7학년, 유학 2년차입니다. 노트북으로 영상 강의를 들으며 문제집에 녹색 펜으로 직접 필기하고 있습니다. 보고, 듣고, 손으로 쓰는 것을 한 번에 하는 방식입니다.
캐나다는 9월에 새 학년이 시작되어 한국과 학기가 다릅니다. 그래서 이 학생은 캐나다에서는 7학년이지만, 국어는 한국 기준 6학년 2학기 과정을 듣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5학년 때 유학을 와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것이 많고 활동적인 친구라, 처음에는 영상 강의 앞에 진득하게 앉아 수업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선생님의 디렉션에 따라 수업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유학 2년차에 접어들며 수업을 대하는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EBS 국어 영상은 몇 강, 얼마나 걸릴까요?
6학년 2학기 EBS 국어는 본 강의 45강으로, 전체를 수강하면 약 1,300분(약 21시간 40분)이 걸립니다. 1강 평균은 약 29분이라 집중하기 부담 없는 길이입니다.
국어 수업 3시간은 이렇게 나뉩니다.
- 약 1시간 30분: EBS 영상 강의 수강
- 약 1시간 30분: 국어 선생님과 영상 내용 확인, 질문에 대한 보충 설명
국어 수업은 15주를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전체 45강을 15주로 나누면 매주 3강씩, 시간으로는 약 87분이라 영상 1시간 30분 안에 들어옵니다.
월요일이 휴일이라 수업이 비는 주나 진도가 부족한 경우에는 스터디세션에서 보충 수업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 학기 안에 부담 없이 마칠 수 있습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국어 선생님이 학생별로 영상 내용을 확인하고, 질문이 있으면 옆에서 보충 설명을 해 줍니다. 영상만 틀어 주는 수업이 아닙니다.
휴대폰 없이 노트북만 쓰는 환경은 어떨까요?
YSI 유학생은 한국에서 휴대폰을 가져오지 않았고, 학습용 노트북만 사용합니다. 이 노트북은 YSI 애프터스쿨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AI와 디지털이 일상이 된 시대에 아이들은 디지털에서 한 발 떨어져 지냅니다. 영상 강의, 종이 문제집, 손글씨로 이어지는 클래식한 공부와 잘 어울리는 환경입니다.
문해력과 글쓰기에 클래식한 방법이 왜 필요할까요?
요즘 아이들은 읽은 내용을 이해하고, 자기 생각과 경험을 글로 쓰는 일을 어려워합니다. 유학생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래서 영상으로 개념을 익힌 뒤 문제집에 직접 쓰고, 자기 생각을 한글 문장으로 옮기는 과정을 이어 갑니다. 어버이날 편지처럼 마음을 담은 글쓰기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같은 주제로 글을 쓰고 발표하면 무엇이 보일까요?
국어 시간에는 토론도 하지만, 자기 생각을 글로 써서 발표하는 활동을 정기적으로 합니다. 교재 구성에 발표가 나올 때마다 거의 빠뜨리지 않고 하며, 2주에 한 번 정도입니다.
방식은 클래식합니다. 같은 학년 친구들이 모여 같은 주제로 먼저 자기 생각대로 글을 쓰고, 그 글을 다 같이 들으며 서로의 의견을 나눕니다.
쓰고, 소리 내어 읽고, 친구들이 듣는 과정을 거치면 생각이 얼마나 정리되어 있는지 바로 드러납니다. 사진 속 학생도 처음에는 주제에 맞는 글을 쓰라고 하면 두세 줄도 힘들어했습니다.
지금은 글의 흐름에 맞게 디테일을 살려 쓰고, 쓰는 양과 수준도 늘었습니다. 발표를 거듭하며 차곡차곡 쌓인 변화입니다.
발표를 들어 보면 같은 학년이어도 차이가 분명합니다. 이야기를 나눠 보면 한국에서 소설이나 역사 같은 책을 많이 읽은 친구들이 뛰어난 편입니다.
책 읽기로 쌓인 어휘와 배경지식이 글쓰기와 발표에서 그대로 나타나는 셈입니다.
문제는 유학 중에는 한글 책을 읽을 시간이 사실상 없다는 점입니다. 하루가 영어 공부와 학교생활로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 1회 국어 시간이 한글을 읽고, 듣고, 쓰는 거의 전부가 됩니다. 이 3시간이 그만큼 소중한 이유입니다.
영어로 생각을 쓰는 과정은 캐나다 유학생 영어일기 글에서, 영어를 경험으로 배우는 모습은 캐나다 유학생 영어 공부법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캐나다 유학 중에도 국어 공부를 꼭 해야 할까요?
한글로 읽고 쓰는 힘이 영어 독해와 쓰기의 바탕이 되므로 꾸준히 이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YSI에서는 주 1회 3시간 국어 수업을 합니다.
EBS 국어 영상은 한 학기에 다 들을 수 있나요?
6학년 2학기 과정은 45강, 약 1,300분입니다. 15주 기준으로 매주 3강씩 들으면 마칠 수 있고, 휴일로 수업이 빠지면 스터디세션에서 보충합니다.
휴대폰 없이 노트북만 쓰면 불편하지 않을까요?
유학생은 휴대폰을 한국에 두고 왔고, 학습용 노트북은 YSI 애프터스쿨에서만 사용합니다. 학습에 필요한 기능만 쓰는 환경입니다.
캐나다 학년과 한국 학년이 다른데 국어 과정은 어떻게 정하나요?
캐나다는 9월에 학년이 시작되어 한국과 학기가 어긋납니다. 사진 속 학생처럼 캐나다 7학년이어도 한국 기준 6학년 2학기 과정을 듣는 식으로, 각자 진도에 맞춰 수업합니다.